전술핵 재배치. 사진은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전술핵 재배치. 사진은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검토 소식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 측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 없다"고 평했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아도 확장억제 차원에서 괌이나 미국 본토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평화와 안보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면서 "한미동맹 차원에서 대북 억제력을 튼튼히 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미국·중국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가 물려받은 유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철수시켰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