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신도시자연&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고덕신도시자연&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올해는 수도권 분양시장은 바야흐로 신 택지지구 시대라 해도 무방하다. 택지지구 가운데 첫 선을 보이는 곳들이 많기 때문.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처음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택지지구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구로 항동지구, 성남 고등지구, 시흥 장현지구, 고양 지축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6곳으로 이곳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총 1만3490가구에 달한다.

무엇보다 택지지구 인 만큼 100% 일반분양 이라는 매력도 있다.


택지지구 별로 물량은 시흥 장현지구가 6개 단지 4219가구를 쏟아낼 예정으로 가장 많다. 이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4개 단지, 3142가구), 고양 지축지구(3개 단지, 2133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3개 단지, 1922가구), 성남 고등지구(2개 단지, 1310가구), 구로 항동지구(2개 단지, 764가구) 순으로 물량이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분양을 알리는 곳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지난해 SRT지제역 개통과 삼성전자 반도체 상반기 가동 등으로 주목 받는 곳이다. 신도시 규모는 1342만㎡로 올해 첫 분양을 시작으로 5만5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가 나올 예정이다. 공동주택 기준으로 보면 판교신도시(2만7000여 가구)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지난 3일 고덕파라곤을 시작으로 GS건설, 제일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A9블록에 나오며 고덕신도시 최초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규모는 755가구(전용 84㎡)다.


이어 같은달 제일건설은 A17블록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분양한다. 총 1022가구(전용 84·99㎡) 규모다. 동양건설산업도 A8블록에서 ‘고덕 파라곤’ 752가구(전용 71~110㎡)를 분양한다.

5월에는 서울 내 위치한 구로 항동지구가 첫 분양을 실시한다.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하는 택지지구 중 유일하게 서울에 위치했다. 이곳에서는 5월 중흥건설이 1블록에서 419가구를 공급하며, 6월에는 제일건설이 7블록에서 345가구(전용 84·101㎡)를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달에는 성남 고등지구와 시흥 장현지구도 분양시작을 알린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768가구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계룡건설이 C-1블록에 시흥 장현 리슈빌 693가구를 처음으로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전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계획됐다.

이어 6월에는 고양 지축지구에서도 아파트가 나온다. 지축지구는 창릉천을 기준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는 서울생활권이다. 이곳에서는 6월 대우건설이 B4블록에서 852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반도건설도 상반기 B3블록에서 ‘고양지축지구 반도유보라(가칭)’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연말 경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는 11월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이 S4·S5·S6블록에서 총 192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하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는 모두 뛰어난 서울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분양 전부터 유망지역으로 손 꼽혔던 곳”이라며 ”여기에 택지지구 내 초기 분양 단지의 경우는 향후 지역 인지도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