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사진=머니S DB
국제 금값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지며 소폭 하락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중국의 성장률 목표 하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청 의혹 제기 등은 안전자산인 금값의 낙폭을 제한했다.

6일(현지시간)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 하락한 온스당 122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이 이달중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뚜렷하게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높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북한의 행위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날 양회(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난해 목표치인 6.5~7%보다 약간 낮춘 '6.5% 정도'로 제시한 점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전날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캠프 전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고 격분했다.

이날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8% 상승한 101.72를 기록, 금값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