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진돗개. 청와대 진돗개.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박근혜 진돗개. 청와대 진돗개.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청와대 진돗개 9마리 거처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선물로 받은 진돗개 '새롬이' '희망이'와 그 새끼 7마리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12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퇴거하며 데려가지 않았다.

청와대가 아직 진돗개 9마리에 대한 처리 방안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서 진돗개들을 모두 돌보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진돗개 9마리는 일정 절차를 거쳐 일반인에게 분양되거나 보호시설에 맡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보호 시민단체 케어는 오늘(13일) 진돗개 9마리에 대한 임시 보호와 입양을 추진하겠다고 청와대에 공문을 발송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케어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매달 개고기를 금지해 달라는 엽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제대로 된 동물보호정책 하나 펼치지 못했던 박근혜정부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양하고 번식했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 유기나 다름없다"며 "주인이 나가 버린 청와대에 남아 있는 진돗개들이 계속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입양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