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주민들.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이 오늘(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사모 주민들.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이 오늘(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사모 회원들과 삼성동 주민들이 마찰하는 모양새다.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면서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불편을 토로하는 것이다.
한 박사모 회원은 오늘(15일)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삼성동 주민들, 지금 우리가 우리 좋자고 이러는가.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이러는 것이 아닌가. 그 조금 시끄러운 것은 세금이다 생각하고 참아주면 어디가 덧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애국세를 조금 더 낸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는가. 가까이 사니까 더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지는 못할 망정 어디서 항의를 하는가. 내가 거기 살면 우리 집을 마음껏 사용하게 해 주고 차나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진짜 해도 너무한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응원은 못해 줄 망정 민원을 넣는다니, 솔직히 좌파들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세상이 참으로 안타깝게 변해 가고 있다" "삼성동 주민들은 영광인 줄 알아라" 등 댓글이 달려 있다.

다른 박사모 회원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내가 직접 현장 확인을 못한 바, 어떻다 단정짓기는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을 위해서라면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침묵 시위도 있다. 결국은 그 모든 화가 우리 박 전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슨 티끌 하나 없나 싶어 죽자사자 달려드는 하이에나들에게 책을 잡히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화가 나지만 인내하자. 우리 입장과 삼성동 주민들 입장이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음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공감된다" "찬성이다" "많은 음모가 있을 것이지만 조용히 지혜롭게 잘 대처하면 좋겠다" "피켓에 써서 들고 있자. 소리 지르면 목도 아프다" "현수막을 걸고 침묵 시위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등 댓글이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