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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15일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전시장을 오픈한 가운데 상징성적인 1호 매장을 이곳에 연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7일 오픈하는 청담매장 오픈이 훨씬 더 많은 인파를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당초 국내진출을 시도하며 스타필드 하남에 1호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 오픈 당시부터 매장 공간을 확보하고 오픈을 준비해 왔지만 인증 등의 이유로 연기돼 왔고 그 사이 테슬라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2호 매장을 준비해 왔고 현재 모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테슬라가 15일 스타필드 하남점, 17일 청담점을 오픈한다고 공언하기 전까지 업계에서는 청담점이 1호점이 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규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의 집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테슬라는 스타필드 하남에 1호점 오픈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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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첫 매장 오픈을 수요일 오전시간으로 설정했다. 복합쇼핑몰로 저녁시간과 주말에 사람이 몰리는 스타필드 하남의 입지를 고려하면 이해하기 힘들다. 실제로 이날 테슬라 매장에는 방문객보다 취재진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를 제외한 실제 고객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틀 빠른 매장 오픈으로 국내 첫 매장의 타이틀은 스타필드 하남이 가져갔지만 금요일에 오픈 예정인 청담 매장이 훨씬 더 주목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청담 매장이 테슬라의 메인전시장이지만 신세계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해 매장오픈 일정을 조절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장 오픈이 더 많은 주목을 받으려면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 적절하기 때문에 17일 동시오픈이 더 좋은 선택지였겠지만 스타필드 하남에 1호점을 오픈해야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테슬라 매장 오픈을 한시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매장을 찾아 취재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 부회장 일행은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함께 20여분 가량 매장과 차량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이날 방문에 대해 “니콜라스 부사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격려차 매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마니아’인 정용진 부회장은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 전인 2013년 모델S 85를 개별적으로 수입해 보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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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테슬라 매장 오픈을 한시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매장을 찾아 취재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 부회장 일행은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함께 20여분 가량 매장과 차량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이날 방문에 대해 “니콜라스 부사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격려차 매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마니아’인 정용진 부회장은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 전인 2013년 모델S 85를 개별적으로 수입해 보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