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켈리 교수, BBC 방송사고 기자회견… "다시는 인터뷰 못할 줄 알았다"

로버트 켈리. 켈리 교수. 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맨 오른쪽) 가족이 오늘(15일) 부산대학교에서 BBC 방송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가 오늘(15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BBC 방송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는 지난 10일 미국 BBC 생방송 인터뷰 도중 어린 자녀들이 등장하는 방송 사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켈리 교수는 이날 "1시간도 안돼 유명해진 것을 알게 됐다. 다시는 언론과 인터뷰를 못 할 줄 알았다"며 "웃음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켈리 교수와 부인 김정아씨, 딸 메리안(4), 아들 제임스(생후 9개월)가 참석했다.
켈리 교수는 사고 직후 BBC와 인터뷰를 갖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서 무척 신이 나 있었다"며 "평소와 달리 문을 잠그지 않은 내 탓이다. 당황했지만 아이들이 나한테 오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거실에서 남편의 방송을 확인하고 있다가 메리안과 제임스가 연달아 화면에 등장한 모습을 보고 급히 제지했다.

김씨는 엄마가 아닌 보모로 알려지며 인종주의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미 익숙해진 상태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으니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