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두환 표창 논란, 더문캠 "노무현 같이 모신 분에게 억지 흠집"

문재인 전두환 표창.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른바 전두환 표창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송영길 더문캠 총괄본부장은 오늘(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십년간 김대중·노무현을 이어 오면서 퍼부어지던 저주가 오로지 문재인만을 향하고 있다"며 "문재인이 그렇게 온몸으로 저들의 공격을 받아내는 동안 안희정·이재명은 별로 시달리는 것 없이 편하게 대선주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총괄본부장은 "그들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최소한 이 지긋지긋한 종북 공격에서는 완전히 벗어나 있다"며 "문재인이 전방에서 칼부림에, 총질에, 대포까지 얻어맞으며 버티는 동안 그들은 후방에서 편안하게 경력을 쌓고 성공을 이뤄내고 지지를 높여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과 노무현의 후예라면 골고루 함께 받았어야 할 공격을 오로지 문재인 혼자서 온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며 "그것을 알고 있다면 '광주 호남 민중에게 사과하라'느니 '표창장 버리고 금남로를 밟으라'느니 하는 소리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문캠 특보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아는 안희정이 아니다. 너무나 어색한 옷을 입은 동지이자 친구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특보단장은 "사병으로 군복무 충실해서 받았던 부대장 표창장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가 안희정의 정치가 아니지 않은가. 민주화 운동의 선배이자 동지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같이 모셨던 분에게 사실관계가 명확한 것을 두고 억지 흠집을 낼 일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희정과 문재인 모두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될 사람으로 나로서는 무척이나 지금 이 순간이 불편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어제(19일) 대선 후보자 5차 경선 토론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관·안보관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