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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스1 |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가 어제(22일)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오늘(23일) 새벽 세월호가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된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의 국영기업으로, 정확하게는 상하이 샐비지와 국내 바지선 기업인 오션씨엔아이 연합체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이번 작업을 맡고 있다.
상하이 샐비지는 과거 바다에 가라앉은 화물선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는 회사로, 세월호와 같은 대형 여객선을 인양한 것은 이들도 처음이다.
상하이 샐비지는 1951년 설립됐으며, 잠수사, 엔지니어 등 인력만 1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구조 실적도 1900건이 넘어가며 잔해 제거 작업도 1000건 넘게 진행했다.
다만 이번 세월호 인양 준비 과정에서는 작업 방식을 자주 바꾸고 속도도 늦어 전문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는 상하이 샐비지조차 유래가 없는 대형 여객선 인양 작업에 노하우를 쌓지 못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세월호 인양은 지난해 6월에 기초작업인 선수들기가 시작됐다. 정부가 2015년 처음 인양작업을 발표했던 당시에는 기간 1년, 비용 1000억원을 예상했으나, 결국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데는 2년이나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