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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무사 인양 기원. 사진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
세월호 무사 인양 기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천안함 사고를 언급했다. 어제(23일) 세월호 인양 작업 진행 와중에 정치적 이용 중단을 요구했던 홍준표 지사는 오늘(24일)도 천안함 폭침 7주년을 거론하며 비슷한 주장을 반복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세월호에 묻힌 천안함 폭침 7주년이다. 어제 천안함에서 산화한 46용사의 묘역을 참배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는 지난 2010년 3월26일 발생해, 올해로 7주년이 된다.
홍 지사는 이어 “국가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후조치를 했는지 깊이 되돌아 보게 한 하루였다”며 천안함 사건 관련 정부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곧장 세월호 문제로 주제를 돌렸다. 그는 “이제 세월호사건을 가지고 정치에 이용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되었고 사법처리도 앞두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한 정권이 몰락하는 시발점이 될 정도로 폭발적이었지만 이젠 가슴 아픈 사건은 뒤로 하고 꿈이 있는 미래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더 이상 세월호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최근 대선출마 선언 이후 ‘좌경화 문제’를 노골적으로 거론하기도 한 홍 지사는 이날도 천안함 등 안보 문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지지세력 결집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세월호 인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어제도 페이스북에 “특정집단이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