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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작업이 완료된 25일 오전 미수습자 가족들이 국민들과 인양 관계자, 세월호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선적에 성공한 25일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단원고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씨(49)는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함께 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씨는 “세월호가 아직 뭍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며 “세월호 인양은 끝난 게 아니다. 미수습자 9명을 찾는 게 인양의 완료다. 지금부터 새로운 인양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가 올라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최고의 방법을 동원해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울고 아파하며 세월호 인양을 기도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이씨는 “세월호 가족들이 많이 아프다”며 “함께 해준 분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 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월호와 같은 참사 재발과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도 촉구했다. 이씨는 “유실 방지 작업이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9명을 찾고 왜 그랬는지 밝혀 재발 방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