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세월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JTBC 제공
박관천 세월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JTBC 제공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은 어제(2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에서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언급했다.
박 전 경정은 지난 2013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로, 해당 문건은 최순실씨 이름이 최초로 등장하는 정부 문건이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한 남은 진실도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나도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이었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청 정보부서로 발령됐지만 발령이 취소됐고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인사과로 발령됐지만 이 또한 발령이 취소됐다.

그는 이에 대해 "알아 봤는데 누가 그러더라. 내가 쓰지 말아야 할 보고서를 썼다고 하더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시했다고 하더라. 나는 문건을 다루는 자리에 가면 안 된다. 좋은 자리도 가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박 전 경정은 "나 역시 지금 이렇게 국민들 가슴을 아프게 하는 국정 운영에 안 좋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것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일부나마 왜 이런 사태까지 왔는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처자식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말자고 위안 삼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