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사진=효성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사진=효성
지역에서 집값 상위권을 차지하는 지역 대표부촌에서 올 상반기 분양이 재개될 예정이다. 지역 대표부촌은 대부분 도심에 있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업무지구 접근성도 좋다.
여기에 선호도가 높은 명문학교도 밀집해 있어 교육열이 높은 이른바 맹모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부촌 내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이 한정적이라 가격 상승률이 더 높고 신규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도 치열해 주목된다.

28일 업계와 KB국민은행 시세 등에 따르면 대구의 강남으로 꼽히는 수성구는 최근 5년간(2012년 2월~2017년2월) 아파트값이 39.49%가 올라 경산(44.55%)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수성구 일부지역 아파트 시세는 서울 강북권을 추월하기도 했다.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405만원을 넘었고 두산동(1366만원)과 황금동은(1254만원)도 서울 강북구 미아동(1310만원), 중랑구 상봉동(1207만원) 성북구 상월곡동(1161만원) 등에 비해 높다.

분양시장의 관심도 뜨거워 지난 한해 서울 강남·서초, 대구 수성·부산 해운대구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개수는 40만개에 달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등 4개 지역 총 20개 분양단지에 1순위 청약통장 42만513개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622개 분양단지에 사용된 1순위 청약통장 개수(418만4576개)의 10.15%에 달한다.


이러한 청약열기는 올해까지 이어져 지난 3월 롯데건설이 해운대 중동에서 선보인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는 지난 10일 1순위 청약결과 578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총 3만3487건이 접수돼 평균 57.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촌 내 분양단지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실거주와 투자용 아파트로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부촌지역 내 분양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구에서는 올해 수성구 첫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효성은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에 짓는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4월 초 내놓는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동에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다.

동원개발은 상반기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64-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해운대 중동 동원로얄듀크’ 4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 더블 역세권에 자리 잡아 교통환경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