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br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9일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범위와 관련해 전날 채권단 주주협의회에서 결정된 안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채권단 주주협의회의 결정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전날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기한 중에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공식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앞서 박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에 대해 ▲컨소시엄 허용여부(1안) ▲자금조달 계획 제출 시 재논의(2안)을 안건으로 채권단의 의견을 물어 2안만이 가결됐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의 결정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공개질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의 결정이 컨소시엄 허용을 수락한다고 봐도 되는 거냐”고 질의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기 위해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는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게 보낸 확약서 때문에 박삼구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하면 피소 가능성이 있어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재논의에 앞서서 더블스타로 보낸 확약서를 취소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는 채권단의 결정이 이율배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향후 법적대응을 구체화 하기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앞서 채권단에 더블스타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SPA) 전체와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제출한 우선매수청구권 관련 확약서를 요구했다. 그룹은 이를 토대로 법적대응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확약서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