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자료사진=뉴시스
국기원. /자료사진=뉴시스

경찰이 국기원을 수천만원대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4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사무실에서 공금 사용 내역과 관련한 영수증,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금을 정해진 용도와 달리 개인 용도 등에 썼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다른 데에 유용한 것인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기원은 경찰 압수수색과 관련한 입장자료를 통해 "그동안 국기원은 일부 관계자를 흠집내기 위한 각종 음해와 의혹에 시달려 왔고 이번 압수수색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체제 혼란을 노린 음해성 진정으로 인해 이뤄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반 국기원 인사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해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국기원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인사들에 대해 상응하는 엄정하고도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