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세먼지 공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환경이 안보다' 미세먼지 대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 싫어요'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스1DB
안철수 미세먼지 공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환경이 안보다' 미세먼지 대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 싫어요'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스1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민들의 우려가 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안보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는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8일 한양대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해소 공약으로 6가지 대책을 내놨다. 안 후보는 우선 ▲당진 에코파워 1·2호기 신규 승인 취소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시 미착공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 추진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시기(11~4월) 화력발전소 가동률 하향조정(현재 100%→70%)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추진해 미세먼지를 국가 재난에 포함시키는 것 ▲환경정책기본법 개정을 통해 미세먼지 기준을 외국 수준(현행 50㎍→25㎍)으로 강화하는 것 등의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하다”면서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을 외국 수준인 25㎍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세먼지 원인의 가장 큰 부분은 중국발 미세먼지다.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국제협력도 추진해야 한다. 유엔 등 국제기구의 환경문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 대책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측정·예보 시스템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전국 단위로 구축한 사물인터넷 미세먼지 측정망에 인공지능을 연결한다면 1㎢ 내 ‘우리동네 예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