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북폭설. 칼빈슨호. 항공모함. 사진은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스1
4월 북폭설. 칼빈슨호. 항공모함. 사진은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스1

국방부는 오늘(10일) SNS 등에 '4월 북폭설' '4월 전쟁설' 등이 거론되는데 대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4월에 김일성 생일, 또 북한군 인민군 창건일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데 대해 "미 태평양사령부가 미국 시각으로 4월8일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원래 계획된 목적지인 호주가 아닌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이동이 북한에 직간접적으로 주는 메시지로 해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 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들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이동을 사전에 우리 군에 알렸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간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공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벤험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전날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으로 이동 중이라며 "북한이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안정을 해치는 미사일 시험과 핵무기 개발 때문에 이 지역의 최고의 위협"이라며 "서태평양(동해)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