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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들. 사진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
조동욱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교수는 오늘(12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목소리 분석 내용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음성 속에는 그 사람의 감정, 의도, 진의 이런 것이 다 포함돼 있다"며 "그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목소리에 대해 "어떤 상황에 따라서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항상 음성 에너지를 부드럽게 가져간다. 이것은 부드러움, 소통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많이 말하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은 이런 목소리에 문 후보 쪽으로 쏠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목소리에 대해 "경상도니까 액센트가 앞에 있다. 그리고 연설이라고 해서 특별히 엄청 올리지는 않는데 쭉 말하고 중간에 쉬고 또는 그냥 아주 천천히 말한다"며 "아주 전략적으로 말하면서, 툭툭 던지면서, 흥겨움도 주고 조금 기분도 나쁘게 하고 종합 선물 세트 같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목소리에 대해 "핏대를 확 세우고 거기다 힘을 확 실으면서 감정을 실어서 말한다"며 "50대 이상 세대는 이런 소리가 맞다. 하지만 20대, 30대, 40대 세대는 이런 소리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목소리에 대해 " 만약 올해 연말에 대선이 치러졌다면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가. 준비 기간이 길면 이런 목소리가 와 닿는다. 굉장히 신뢰감 있는 목소리"라며 "나긋나긋 얌전한 모범생 음성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목소리에 대해 "목소리가 갖는 신뢰도를 나타내는 요소들이 있다. 주파수 변동률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수치가 우리나라 정치인 중 가장 높다"며 "목소리를 높이는데 거기에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실리니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