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설유치원. 안철수 유치원. 단설유치원이란.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단설유치원. 안철수 유치원. 단설유치원이란.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을 내놓은 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제2의 이명박 전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후보가 전날 '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국공립유치원의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을 지원하는 취지의 공약 발표로 그 자리에 모인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의 표를 얻어 보려 했다"고 주장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는 이 과정에서 국공립유치원인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한다고 했다가 발음이 병설유치원으로 들려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든, 병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든, 이는 모두 국공립유치원의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 후보의 눈에는 우리나라 보육 현실도, 국공립유치원에 보내려는 애끓는 부모 심정도 보이지가 않고, 오로지 당시 현장의 표만 보이는 것 같다. 이처럼 보육의 사회적 책임도 시장으로, 일자리 문제도 민간으로 책임을 떠넘기자는 안 후보는 신자유주의의 뒷자리에 앉아 있던 제2의 이 전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치원은 국공립과 사립으로 분류되며, 국공립은 단설과 병설로 재분류된다. 병설유치원은 초·중·고등학교 등에 병설돼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이 되는 형태이고, 단설유치원은 단독·독립 운영돼 별도 원장을 두는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