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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종료. /사진=뉴스1 |
이날 GSAT를 끝내고 나온 응시자들은 대체적으로 시중의 문제집보다 쉽게 문제가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문제는 여전히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상식과목에서는 최신 트렌드와 신기술 관련 문제가 어김없이 출제됐다. 로봇과 투자전문가를 합성한 '로보 어드바이저'가 문제에 등장했고 이밖에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AR(증강현실) 등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가 나왔다.
계열사의 주력사업과 관련한 문제도 출시됐다. 반도체 분야에서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D램, V낸드를 구분하는 문항이 나왔다.
경제, 금융, 일상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도 나왔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의 변화를 묻는 문제와 응급 상황에서 심정지 환자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법을 묻는 문제 등이 나왔다.
역사 부문에서는 기존 시험에서도 응시자들이 어렵게 느꼈던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문제가 출시됐다. 한국사와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제시하고 이를 순서대로 배열하도록 한 문제가 어려웠다고 응시자들이 입을 모았다. 이밖에 한국사에서 광개토대왕의 만주정벌을 주제로 한 문제도 출제됐다.
시험은 지원자들이 입실하고 신원확인 등을 마친 뒤 오전 9시경부터 시작해 140분 동안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항목 등 5개 영역 총 160개 문제를 풀었다.
한편 삼성은 이번 GSAT를 통과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5월 중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시험 이후 면접 등 절차는 기존과 같이 계열사별로 실시한다. 상반기 채용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4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