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는 20일 중국 자본인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지역 경제계가 금호타이어 매각 재입찰과 차기 정권 매각 재추진을 촉구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19일 “광주 경제계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 판단하며,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지역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국내 타이어 산업의 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타이어는 1960년 광주에 설립된 이후 50년 넘게 광주와 함께 성장해왔고,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광주의 기업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위기에 놓인 현 상황에 대해 광주 경제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이어 ‘우리의 입장’을 통해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 절차 즉시 중단, ▲투명하고 공정한 재입찰 진행, ▲우선매수권자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 방침 철회 등을 주장하는 한편 “금호타이어 매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하는 만큼 매각 문제를 차라리 차기 정권으로 넘겨 공정하게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