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사진=머니투데이(www.moon1st.net)
안철수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사진=머니투데이(www.moon1st.net)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온라인 정책 쇼핑몰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온라인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와 유사한 도메인 주소로 등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1번가' 주소 'www.moon1st.com'과 유사한 'www.moon1st.net'을 입력하면 안 후보 공식 홈페이지와 내용, 형태가 같은 사이트로 이동한다.

일각에서는 '도메인 파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메인 파킹은 유명한 사이트와 유사한 도메인을 이용해 방문자를 끄는 행위를 일컫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 중인 도메인 정보 확인 서비스 '후이즈'를 통해 해당 사이트 주소를 조회하면 한 누리꾼이 전날 오후 3시쯤 도메인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KISA 관계자는 "닷넷(.net) 도메인의 경우 KISA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도메인 등록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며 "조회된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이 실제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오늘(19일) 오후 4시30분 접속이 가능했으나 오후 5시 접속이 불가능하다.

장진영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1번가'를 본뜬 해적 사이트가 바로 안 후보의 주소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 논평을 보고 알았다"며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안 후보를 비난하기 전에 민주당은 사이트 개설자를 즉각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고발하지 않으면 문 후보와 민주당의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날 안으로 국민의당 법률지원단에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이 해적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