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의 여파로 중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국외여행 관련 상담은 모두 1556건으로, 전월(1118건)보다 39.2% 늘었다. 지난해 3월(1032건)과 비교하면 무려 50.8%나 많다.


상담 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나 위약금 관련 건이 전체의 53.8%(838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이 14.4%(225)건을 차지했다. 여행사 모집인원 미달로 계약 취소 통보 후 환급이 지연되는 등의 불만도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여행상품 계약 취소와 관련된 상담이 다수 접수됐다"며 "중국 현지 사정이 불안하다는 보도를 접한 후 여행을 취소했으나 위약금 등을 과다하게 청구했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3월 학습지 관련 상담(486건)이 전월 대비 늘었고 모바일게임서비스, 상조서비스 등과 관련된 상담도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