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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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공식 가입자 수가 지난달 7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5년 9개월여 만이다. 이 영향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알뜰폰 판매 사이트 '알뜰폰 허브(Hub)' 월간 판매 대수도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어제(2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알뜰폰 허브를 통해 지난달 알뜰폰 1710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뜰폰 허브가 문을 연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이다.

알뜰폰 허브의 올해 1분기 월 평균 알뜰폰 판매 대수도 1540대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월 판매 실적 1500대 이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알뜰폰 허브는 알뜰폰 업체들의 유통망 다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5월 문을 연 온라인 판매 사이트다. 정부와 알뜰폰 업체들이 사이트 구축 비용을 분담하고 KAIT가 운영을 담당한다.

알뜰폰 허브는 개설 초기에 저가폰, 선불폰, 노인폰이라는 알뜰폰 이미지, 마케팅 부족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알뜰폰 허브의 2015년 월 평균 알뜰폰 판매 대수는 191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메인 페이지 개편 이후 하반기부터 판매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기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KAIT 관계자는 "알뜰폰 허브를 통해 월 평균 알뜰폰 3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사업자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원하는 상품의 쉬운 비교가 가능한 알뜰폰허브가 알뜰폰 유통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