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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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들은 정부의 청약규제와 대출규제에도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반면 지방은 브랜드아파트도 대량 미분양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전국 아파트단지 14곳 가운데 양주신도시, 포항, 밀양, 제주옥천 5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그러나 서울, 부산, 고덕국제신도시, 경산, 창원 등 8곳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에도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규제가 더 강화되는 데다 미국 기준금리와 국내 시중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호재나 이주수요를 갖춘 곳은 유동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지역에 관계없이 청약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