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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사진=임한별 기자 |
1일 정식 업데이트 된 빅스비 보이스가 공개 첫 날 사용자 수 16만명을 기록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업데이트 된 빅스비 보이스는 하루만에 16만명의 이용자가 기능을 체험했다. 통신업계가 밝힌 갤럭시 S8·S8 플러스(이하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용자수 60만명 가운데 26.7%가 사용한 것이다.
기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들이 하나의 기능만 실행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빅스비는 복수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는 약 10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약 3천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어로만 사용할 수 있는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에 상반기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원언어와 앱을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빅스비 서비스 정식시작을 두고 업계는 ‘이제 시작’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내외 여론으로부터 완벽하지 않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빅스비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지연 출시했다”며 “이를 미뤄봤을 때 앞으로 빅스비가 담당하게 될 역할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빅스비를 에어컨과 TV에도 적용하겠다”며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제품에 빅스비 버튼이 달린 것을 상상해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