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전투표 독려. 3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모의시험운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사전투표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이 독려에 나섰다. 내일(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열리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대통령 후보자들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는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열리는 조기대선 특성상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전투표소는 전국에 3507개소가 마련됐으며 인천공항, 서울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도 설치돼 투표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적 관심이 쏠려 대선 투표율 자체가 지난 18대 대선의 75.8%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전투표율 역시 지난해 20대 총선의 12.2%(전체 투표자수 대비 21%)를 넘어설 수 있다.
다만 이번 주 황금연휴와 겹쳐 사전투표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어, 각 후보자들은 투표 독려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사전투표 붐업 퍼포먼스'를 가지고 "사전투표에서 25%의 투표율이 나오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자신을 찍은 인증샷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은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린 투표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홍준표 후보 당선 시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사전투표 독려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사전투표 참여를 늘리기 위해 SNS 인증샷 캠페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는 어제(2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피켓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