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전도 현장./사진 = 뉴스1 여주연 기자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전도 현장./사진 = 뉴스1 여주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 1일 발생한 크레인 사고와 관련 거제조선소 전작업장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전담조직 강화, 글로벌 안전전문가 영입 등 근원적 사고재발방지대책이 담긴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6월 발표한다.
4일 삼성중공업은 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고 직후 거제조선소 전야드의 작업을 전면 중단한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전체에 걸쳐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해 제거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진단은 한국안전기술지원단, 한국안전환경과학원 등 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 안전보건진단기관을 통해 전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하고 있으며, 노동부 검사인증기관인 한국안전기술협회로부터 조선소 크레인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안전한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 등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업체 수준으로 확대 및 강화하고 글로벌 안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선진사를 벤치마킹해 회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안전의식도 향상시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6월 중 마련해 박대영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1일 사고발생 직후 예정됐던 미국 출장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해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만나 사과하고 위로했으며 사고수습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경찰과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보상 및 장례절차 등에 대한 유가족과의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사업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