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프랜차이즈, 중저가 죽 전문점 ‘본초맘죽’ 인기

1인 창업 아이템인 중저가 죽 전문점 ‘본초맘죽’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직원을 쓰지 않고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가능하다는 것이 입소문나면서 여성 창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근자에 창업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의 조건 중 단연 1순위는 점포 운영이 쉬워야 한다는 점이다. 인건비는 갈수록 오르고, 게다가 조금만 힘든 일이면 직원을 구하기도 어렵다. 차라리 집에서 실업자 신세로 놀아도 힘든 일을 잘 안하려고 하는 것이 요즘 세태다. 

그런 점에서 본초맘죽은 여성 창업자 혼자서도 운영 가능한 1인 창업 아이템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가맹점이 점포에서 직접 죽을 끓이지 않아도 된다. 전날 저녁에 죽 메뉴를 본사에 주문하면, 본사 공장에서 다음날 새벽에 죽을 쒀서 그날 장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팩으로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보내주기 때문이다.

본사는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특히 맛과 위생관리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 식재료는 대부분 신선한 국내산을 쓰고, 화학조미료, 방부제, 인공색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담백하고 고소한 죽맛집으로 소문난 그야말로 웰빙 명품 죽임을 자랑한다.

가맹점 창업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생계형 1인 창업자 및 여성 부업 창업자를 위해서 본사가 동반성장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33㎡(10평) 점포기준 3100만 원 선이면 된다. 점포구입비를 포함해도 1억 원 이하로 충분히 창업 가능하다. 더 저렴하게 창업할 수도 있다. 

자투리 땅이나 건물 내 코너 점포 등에서 테이크아웃 판매 전문매장으로 창업할 경우는 9.9㎡(3평) 점포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고 1,050만 원이면 된다. 소자본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그렇다면 죽의 소비 트렌드는 어떨까? 일단 죽이 대중화 됐다는 것에는 외식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다소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이 있다는 점에서 죽 소비의 확장성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본초맘죽은 바로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중저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주 메뉴가 5000~75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죽 전문점의 가격이 8000원 대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죽의 대중화를 선언한 셈이다. 다만, 환자들이 주로 찾는 프리미엄 죽 메뉴는 ‘특 삼계 전복죽’(1만원)과 ‘특 완도전복 내장죽’(1만2000원) 등이 있다. 

이것은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점포 매출의 상승효과가 높다. 죽과 어울리는 건강 메뉴인 뚝배기 황태해장국, 뚝배기 얼큰 육개장, 뚝배기 김치찌개 등과 대중 음식인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낙지볶음밥, 곤드레 나물밥 등의 메뉴도 갖추고 있어서 점포 매출에 시너시 효과를 낸다.

점포 운영이 쉽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가격 거품을 제거해서 죽 소비의 확장성을 겨냥했다. 이러한 본초맘죽이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불황기 창업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를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