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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제7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
“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파장동 제7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매캐한 미세먼지와 황사도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시민들을 막지 못했다.
한산했던 오전과 달리 정오가 지나면서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제7투표소는 점심식사를 마친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두 아이들을 이끌고 투표장을 찾은 김모씨(37·남)는 “지난 대선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지난 4년간 그 값을 톡톡히 치른 것 같아 이번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제약회사 연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모씨(36·남)는 “아무래도 종사하는 직종과 연관된 바이오 분야를 이끌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나도 작은 힘을 보태고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꼭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니어도 우리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가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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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제7투표소에 한 시민이 아이들을 데리고 투표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
파장동 제7투표소는 아파트단지 안에 마련된 탓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 투표현장을 찾는 시민이 많았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연신 자신도 투표권을 행사하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투표소를 찾은 어른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파장동 제7투표소가 포함된 수원시 장안구의 투표율은 오후 4시 현재 69.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투표율 67.1%보다 2.3%포인트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파장동 제7투표소 선관위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날 이뤄지는 투표라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며 “투표소로 접근성이 편리한 만큼 전국 평균보다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