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자/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자/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금융권 인맥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 당선인은 평소 동문을 챙기지 않은 인물로 유명하다. 따라서 문 당선인과 같은 고향 출신 혹은 동문보다는 대선캠프에 합류한 인사에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 당선인은 부산 경남중학교와 경남고(25회)를 거쳐 경희대 법대(72학번)를 졸업했다. 경남고 출신으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사외이사 윤성복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 신동규 전 NH농협금융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이 있다. 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문 당선인의 경남중 후배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일시대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윤병철 한화생명 부사장,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오익근 대신저축은행 대표 등은 경희대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 인사가 문 당선인과 개인적으로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친분이 깊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금융권 시각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문 당선인의 동문보다는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인사에 더 주목한다.

대표적인 인사가 문 당선인 대선캠프가 만든 금융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수석 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원익투자파트너스 부회장과 이승우 삼성증권 사외이사 등도 문 캠프 참여 인물로 주목 받는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안광명 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그리고 '초인종 의인' 안광명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문 당선인 캠프 금융 인맥으로 활동한 인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