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캡처
/사진=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캡처

미래창조과학부가 박근혜정부 정책인 '창조경제' 항목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삭제했다.
11일 미래부 홈페이지 첫 화면의 '핵심 전략' 항목에는 '과학기술·R&D' 'SW와 콘텐츠' '정보통신 '국제협력' 항목 4개만 표시돼 있다. 당초 '핵심 전략' 항목에는 '창조경제' 항목이 맨 위에 표시돼 있었다.

특히 화면 상단 미래부 로고 옆에 있던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 로고 역시 찾아 볼 수 없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9일 저녁 홈페이지를 일부 조정했다. 새 정부에서 지난 정부의 핵심 비전 등을 수용할지 여부를 알 수 없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당초 예정됐던 봄 홈페이지 개편과 연계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정부 시절 창조경제 주무부였던 미래부가 문재인정부 출범에 맞춰 관련 항목을 삭제하면서 향후 미래부 조직 개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근혜정부는 2013년 여러 부처로 흩어졌던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정책 기능을 통합해 미래부를 출범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ICT·과학 독임제 부처 존속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분간 현 부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