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1.2%로 4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정부가 일자리 공약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일자리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구직기간 기준이 4주로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4월 청년실업률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증가하지만 4월 사정은 다르다. 청년층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20대로 한정할 경우 0.2%포인트 하락했다. 20대는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만 상승한 셈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는 타 연령층에 비해 고용 상황이 좋지 못하다"며 "제조업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에 민간 채용 수요가 부족해 그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4월은 기업들의 상반기 공개 채용이 한창인 시점이지만 청년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민간기업 채용 전반이 위축됐다는 뜻이다. 이 같은 상황이 문재인정부가 일자리 공약을 시행하는 데 추진력을 더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문재인정부 일자리 공약의 핵심은 민간기업이 아니라 공공부문이다. 민간기업 고용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부문 주도로 일자리를 확충해 가계소득을 증가시킨다. 늘어난 소득으로 소비를 확대하면 내수가 활성화되고, 이를 기회로 민간기업 역시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그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이후 첫 번째 업무 지시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도록 하달할 만큼 일자리 공약 실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이후 첫 번째 업무 지시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도록 하달할 만큼 일자리 공약 실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