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독립운동 지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세금체납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독립운동을 주도한 민족사학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웅동학원 독립운동 지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세금체납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독립운동을 주도한 민족사학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모친의 2100만원 세급 체납 논란을 빚은 웅동학원이 사학재벌이 아닌 민족사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웅동학원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경영하는 사학법인이다.
13일 웅동중학교에 따르면 1908년 심익순, 배익하, 김창세 등이 설립한 학교로 100년이 넘는 역사와 1919년 웅동·웅천지역 독립만세를 주도했다는 연혁을 확인할 수 있다. 1933년 일제의 탄압으로 폐교된 웅동중학교는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교사 1명과 학생 46명이 학도병으로 출정해 18명이 전사했다.

웅동중학교는 2017년 현재 전체 학생 수 226명의 작은 학교다. 앞서 자유한국당 측은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의 체납과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이)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13일 학교정보알리미 스쿨인포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2016년 3월 세입예산 19억8987만5000원, 세출예산 19억8987만5000원, 학생 1인당 교육비 886만9977원으로 열악한 학교 운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