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사진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사진=뉴시스(AP 제공)
빌 게이츠. 사진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사진=뉴시스(AP 제공)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 졸업생을 위한 격려 트윗을 게재했다.

게이츠는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저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를 추천하며 "만약 여러분 모두에게 졸업 선물을 한다면 이 책이 될 것이다. 내가 읽은 것 중 가장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친 것처럼 들리겠지만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지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때"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여러분이 생각한다면 그 사실을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장소에 전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맞닥뜨린 심각한 문제들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으라는 것"이라며 "내 세계관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살아가기에 너무 좋은 때이니 여러분 또한 (삶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게이츠는 "인공지능(AI)과 생명과학은 엄청난 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촉망되는 분야"라며 "내가 오늘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분야들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을 다닐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이 있다"며 "예를 들면 지식은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1차원적이지 않다는 것, 또 지식이 내가 생각했던 만큼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에 최악의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다는 점도 후회된다"며 "거리에서든, 세계 무대에서든 더 빨리 불평등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가 추천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아마존 판매액은 트윗 직후 하루 동안 600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