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진=머니투데이
홍명보 감독. /사진=머니투데이
홍명보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2부리그) 항저우뤼청 감독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은 지난 27일 입장자료를 통해 "항저우에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면서 "성원해준 팬들과 땀 흘려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항저우는 최근 저장 이텅전에서 0대2, 칭다오 황하이전에서 0대4로 패했다. 이후 홍 감독이 구단 훈련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퇴설이 불거졌고 위약금 문제 협상 때문에 구단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홍 감독은 이날 자신의 사임 의사를 밝히며 항저우 구단의 젊은 선수 육성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월 전지훈련 후 2월에야 20세 선수 10명을 1군에 무조건 기용해야 한다는 구단의 정책을 전달받았다"면서 "팀 성적보다 어린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구단의 정책은 뜻은 좋지만 방식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팀의 슈퍼리그(1부 리그) 잔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