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1주기, 우원식 원내대표 "비정규직 없는 안전사회로"

서울 지하철 '구의역 참사' 1주기인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번 승강장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구의역 사고' 1주기인 28일 피해자 김모군을 추모하며 비정규직 없는 안전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과 함께 1년 전 스크린도어 수리공 김 군이 일하다 숨진 지하철 2호선 구의역 플랫폼(강변역 방향·9-4구역)을 찾았다. 그는 사고현장에 헌화를 마친 뒤 '구의역 참사는 대한민국의 갈 바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비정규직 없는 안전사회로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 스크린도어에 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김군을 추도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산업현장에 가보면 외주화 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를 국회와 정부가 잘 정리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구의역 사고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의 고통, 근로조건의 어려움, 더 나아가 간접고용과 비정규직의 참상을 알린 것"이라며 "우리가 갈 방향은 비정규직의 고통을 없애고 누구든지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노동인권 중시되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 당에서 위험의 외주화 7개 법안을 내놓았지만 지난 19대에서 하나도 통과가 안 됐다"며 "법 개정과 관련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서울시와 국회가 협조해서 노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