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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가뭄현장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2번째)가 1일 경기 안성시 마둔저수지 가뭄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밧줄을 잡고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총리는 이날 경기 안성시 마둔저수지와 임시양수장을 찾아갔다. 이곳은 최근 간이 양수장, 송수 호스 설치 등 긴급 가뭄 대책에 나선 장소다. 이번 방문은 강수량과 저수율이 모두 저조해 해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성 지역의 상황과 대책을 현장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총리는 안성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마둔저수지를 방문해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황은성 안성시장으로부터 가뭄 상황과 추진 대책을 보고받았다. 평택호와 안성천 간 송수 호스 설치 현황도 점검했다. 이후 임시양수장으로 이동해 인근 농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10일간 비가 오지 않으면 경기, 충청, 전남까지 저수지 123개가 고갈될 것"이라며 "마늘과 양파는 수확철이라 피해가 크지 않지만 고추 등은 생육 초기라 가뭄이 지속되면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공직에 계시는 분들이 우리 부모님의 논밭으로 생각하고 함께 땀 흘렸으면 좋겠다"면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예산 관계는 상의해서 혹시라도 부족하면 이번 추가경정예산 논의 과정에서라도 넣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122㎜로 평년 대비 49%에 불과하다. 특히 안성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32%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정부는 가뭄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평택호의 물을 안성천에 공급하는 긴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