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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왼쪽)가 ‘제3회 세계발명혁신대전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병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가 지난 4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3회 세계발명혁신대전 시상식’에서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내시경 수술 시 단일 통로를 만드는 관)’를 발명한 공로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내시경 수술과 개흉·개복 수술이 모두 가능한 내시경용 포트다. 기존 내시경용 포트는 사용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포트가 사용되어야 하며 여러 번의 피부절개가 필요하다.
또 수술 중 돌발 상황으로 큰 수술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크게 개복하거나 개흉을 해야 했으나 ‘하이브리드 싱글포트’ 사용 시에는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차병원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흉부외과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산부인과를 포함한 일반외과 수술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하나의 포트와 한번의 피부절개로 거의 모든 수술이 가능해 빠른 회복과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지난해 열린 ‘제2회 세계발명혁신대전’에서 폐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체형교정기를 발명해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응급환자의 안전성을 고려한 플라스틱 흉부 배액병 등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발명품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