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출구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bnt와 함께 한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서출구는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다양한 눈빛과 포즈를 연출했다.
/사진=레인보우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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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터뷰에서 서출구는 “무명 시절에는 하루에 3~4번씩 랩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랩을 계속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다 하하. 아마도 쓸데없는 고집과 자존심 때문에 포기하지 못한 것 같다”며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랩을 너무 못해서 무시를 많이 받았다. 손자병법 같은 책을 읽으면서 열심히 연습했다. 2012년도 ‘프리스타일데이’ 랩 배틀에서 우승한 후 자신감이 붙었다. 사실 상대방을 디스 하는 랩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 성격이 소탈하고 유쾌한 편이라 거칠고 무거운 힙합은 나랑 안 맞다. 그래서 배틀 랩을 하고 나면 마음이 황폐해지는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바른 청년 서출구도 한때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만 13살에 친형과 단둘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외톨이였다. 밸런타인데이 같은 날 선물은 많이 받지만 정작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말 힘들고 외로웠다”며 어릴 적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레인보우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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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방황하던 시절에 대해 “고등학교가 사립이었기 때문에 돈이 꽤 필요했는데 그때 미국 경제 위기가 터졌다. 리먼 브라더스 회사가 망했고 환율은 1600원까지 올랐다. 고등학교 학비와 홈스테이에 들어가는 돈이 부담스러웠다. 마침 미국 ACT 시험을 쳤는데 점수가 괜찮아서 학비를 일 년이라도 아끼자는 마음으로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만 16세에 장학생으로 미국 대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때부터 방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황 시절 어머니랑 말다툼을 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닥에 머리를 찍기도 했다. 심하게 방황을 해서 심리 상담 치료도 받았다. 방황하며 겪은 감정은 현재 가사를 쓸 때 도움이 된다. 직접 겪어본 만큼 다양한 감정선과 이야기를 다룰 수 있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