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뉴시스 DB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뉴시스 DB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11일 오후 12시53분 발생한 서울 서남부와 경기 광명 지역 정전사태와 관련해 “모든 책임은 한전에 있다”며 사과했다.
조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정전의 모든 책임은 한국전력에 있으며 일요일 휴식과 여가시간을 갖던 시민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드린 것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복구와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시민이나 영업장 등에 대한 피해는 신속하게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전 측은 “이번 정전사태는 345㎸ 영서변전소의 설비작동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긴급 복구조치로 오후 1시15분에 전력 송전재개가 완료됐다”며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차단된 고객시설 설비도 오후 2시에 수동복구 완료됐으나 기계설비 이상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정전피해 상황에 대해 한전 본사와 남서울지역본부, 각 지사에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신고를 받고 있다.

이날 정전으로 서울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와 경기 광명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19만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