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 CEO들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적극적으로 변화·혁신을 추구해 관계사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각 관계사별 딥체인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SK CEO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형·공유형 경제체제에서는 SK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뉴 SK로의 새로운 성장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조대식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KOSPI 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며 “그러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하면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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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딥체인지 전략을 선언한 이후 각 관계사 CEO들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SK |
이날 최태원 회장은 각 CEO들의 성과발표 및 리뷰와 관련해 지난해 제시한 ‘변화·혁신을 위한 실행력 제고’와 함께 새로운 측면의 딥체인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딥체인지가 SK 각 관계사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 2.0을 주문한 것이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 등 딥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SK 각 관계사는 이 같은 딥체인지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