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진은 지난해 8월1일 충남 아산시 갑을오토텍 생산 라인이 가동을 중지한 모습. /사진=뉴시스
갑을오토텍. 사진은 지난해 8월1일 충남 아산시 갑을오토텍 생산 라인이 가동을 중지한 모습. /사진=뉴시스

갑을오토텍 노동조합원 400여명이 21일 오전 정상 출근해 현장에 복귀했다. 지난해 7월26일 직장폐쇄가 단행된 이후 331일 만이다.
이날 출근을 마친 직원들은 당장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특별안전교육 및 건강검진 등을 받았으며 이르면 내일부터 일부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측은 공장 생산라인을 재정비하고 시운전 등의 점검을 거쳐 다음주 중반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조는 지난 12일 사측, 법원, 충남지방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 업무 복귀 통지서를 발송했고 사측도 "직장폐쇄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업무 복귀 수순을 밟았다.

노조 관계자는 "신임 사장의 부임과 함께 이뤄진 직장폐쇄 해제 조치로 노사관계와 공장 정상화의 새로운 조건이 형성됐다"며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측 관계자도 "앞으로 상생의 노사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과거와 같은 정상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갑을오토텍은 충남 아산시 소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 지난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노조 측이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극심한 노사 갈등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