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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풀러스 대표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가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역삼동 소재 구스아일랜드브루에서 진행된 ‘풀러스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풀러스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실시간 카풀 매칭 서비스다. 지난해 5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만에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기존 판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서비스 지역을 점차 늘려 지난달 부터는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인원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지난 1년간 법적 문제와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현재 서비스모델이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이용의 거부감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우리나라에서도 라이드셰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앞으로 1년은 라이드셰어링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라이드쉐어링의 본질은 공유를 통해 이용자를 목적지로 이동시키는 것”이라며 “풀러스는 여기에 더해 공유를 통해 안전하고 즐겁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고 이 작은 차이가 시장에서 풀러스의 지배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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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스는 지난 3월 ‘풀러스 교통문화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를 통해 원천기술인 매칭 기술 고도화 등 서비스 개선활동에 힘쓴다는 방침인데, 이와 함께 모빌리티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우선 라이드셰어링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존의 평점제도를 개선해 드라이버와 라이더에 새로운 레벨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일률적인 평점이 아니라 이력과 상황, 등을 인식해서 평점이 매겨지고 이를 토대로 레벨이 도입되는 시스템”이라며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퇴근시간 선택제’ 도입을 통해 사업의 제한을 완화시켜나갈 방침이다.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출퇴근 문화 연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근로자 32.5%가 통상적인 출퇴근 패턴에서 벗어난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를 근거로 출근시간 4시간, 퇴근시간 4시간을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유연근무제, 주말 근무 등 기존에 카풀을 사용 할 수 없던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는 디지털경제 시대 가장 큰 혁신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풀러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출퇴근 패턴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의 새로운 가치를 더해 교통 문화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