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지휘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예비군 지휘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예비군들이 부대 안에서 예비군 지휘관의 차량에 치여 부상당했다.
29일 오전 8시48분쯤 전남 담양군 창평면 한 부대 위병소 인근 이면도로에서 예비군 지휘관 50대 A씨(5급 군무원)가 몰던 SUV 차량이 입소하던 예비군 20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명이 국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중·경상을 입고 광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음주 측정을 했지만 음주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근 후 병원 치료를 받으려고 부대 밖으로 나가던 중 영내로 들어오던 예비군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헌병대 조사에서 "차량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입소 중인 예비군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군 헌병대는 A씨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관련 법규에 따라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교통사고 피해를 당한 예비군들은 대학생들로 확인됐다"며 "치료와 보상에 최대한 힘쓰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