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장년 층이 생각하는 은퇴 이후 노후 생활비는 월 279만원이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69.4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와 공동으로 40세 이상 중장년 회원 1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진=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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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은퇴 이후 필요한 노후생활비는 월 27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응답자 평균 최종 연봉액인 6490만원(월 540만원)의 약 절반수준이다. 이어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36.4%)”,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35.7%)” 순으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약 300만원에 달하는 노후 생활비가 필요하다 답했지만 정작 경제적 은퇴준비 평균 점수는 100점 기준 48.8점에 불과했다.

40대가 40.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50대 50.1점, 60대 53.4점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은퇴점수 준비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69.4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는데, 이는 2016년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정년제 운영기업의 평균정년 60.3세와 약 9년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사진=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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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경제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재취업(59.1%)”이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등 정부의 공적 지원(21.5%)”, “창업(11.4%)”, “귀농귀촌(7%”)순으로 답했다.
중장년층이 은퇴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27.7%)”, “운동 및 건강관리(22.5%)”가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전원생활(13.1%)”, “경제활동(11.1%)”, “봉사 및 종교활동(10.8%)”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중장년층 재취업 활성화 과제로는 “중장년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개발(35.6%)”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중장년 일자리 기관 확충(19%)”, “장년 친화적 고용문화 확산(15.1%)”, “중장년 채용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14.7%)”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