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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여사친’ 첫 방에서 고은아를 배려한 정준영의 모습이 주목을 끈다.
지난 7월 12일 방송된 SBS 예능 파일럿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여사친’)에 정준영-고은아, 신지-김종민,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이 출연해 허니문을 떠났다.
SBS '남사친 여사친'은 연애 감정이 없는 남녀 친구들이 허니문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이들은 태국 카오락으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카오락의 리조트 방에 도착한 고은아는 신혼 분위기로 아름답게 꾸며진 침실을 보며 깜짝 놀랐다. 고은아는 "여자들이 원하는 분위기여서 설렜다"고 말했다. 반면에 정준영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침대 위에 올려진 장미꽃 잎을 치웠다.
특히 10년지기 절친인 고은아와 정준영은 어떻게 자야할지 고민하다 침대 위에 선을 긋고 눕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다가도 침대에 선을 그으며, 넘어오지 말라는 등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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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거침없는 베개 싸움을 하다가 지쳐 누웠다. 이때 묘한 기류가 흘렀고 정준영이 "잠이 하나도 안 올 것 같다"며 룸서비스를 시키자고 제안했다. 술과 안주를 시켜 먹으며 두 사람은 다시 절친 모드로 돌아와 대화를 이어갔다.
잠들 시간이 되자 정준영은 침대를 양보하고 쇼파에 누웠다. 왜 침대에서 자지 않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정준영은 "나중에 은아의 남자친구가 보면 너무 싫어할 것 같았다. 미래의 내 사람도 이걸 보면 아무리 친구지만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쇼파에서 잠든 정준영에게 타월을 덮어주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한편, ‘남사친 여사친’은 SBS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고은아 인스타그램,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