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법정에서 처음 만날 예정이지만 앞서 2차례의 만남이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으로 불발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19일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42차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 당시 상황을 집중 신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2014년 9월15일과 2015년 7월25일, 2016년 2월15일 총 세번 독대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 면담 자리에서 “정유라를 잘 지원해줘 고맙고, 계속 잘 지원해달라”고 말했고,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관련 부탁을 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다만 이번에도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 문제와 본인 재판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지난 10일에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최순실(61)씨도 이번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19일 최씨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같은날 최씨 본인 재판이 예정돼있어, 최씨 및 해당 재판부와 협의 후 신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