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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4명. 자유한국당 주요 당직자·당원 등 100여명이 1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충북 지역이 물난리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이 결국 조기 귀국한다.
충북도의회는 19일 막대한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외 연수를 떠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과 직원들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귀국은 현지 사정과 항공권 예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도의회는 "기록적인 폭우로 전 도민이 아픔에 잠겨있는 상황에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도민들에게 씻기 어려운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로 귀국시켜 31명의 도의원 모두가 합심해 수해 복구에 앞장서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도의원 4명은 전날 8박10일 일정으로 해외 연수를 떠난 바 있다. 이들은 도청 관광과 공무원 1명, 도의회 사무처 직원 3명 등과 함께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를 방문할계획이었다.
조기 귀국하게 되는 도의원 4명은 최병윤 의원(음성1·더불어민주당), 김학철 의원(충주1·자유한국당), 박한범 의원(옥천1·한국당), 박봉순 의원(청주8·한국당)이다. 해당 상임위 소속 연철흠 의원(청주9·민주당), 이언구 의원(충주2·한국당)은 불참했다.
한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 3명을 바로 징계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충북도의원을 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