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알프하임 항공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두산 알프하임 항공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건설사들이 주거 트렌드 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의 획일화된 아파트와 달리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수요자 이목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차별화된 주거트렌드를 반영한 아파트가 수요자를 맞을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단어는 ‘힐링’, ‘에코’, ‘그린’ 등 자연친화적 요소다.

이에 맞춰 자연환경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녹지가 인접한 것을 넘어 아파트 자체가 자연과 연계되거나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설계를 적용한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음달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대형 녹지 공간에 짓는 ‘두산 알프하임’이 공급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인 ‘두산 알프하임’은 단지 후면과 단지 내 건축불허구간에 총 면적 약 19만8000㎡의 녹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약 4.4km의 트래킹코스와 전망데크 등이 단지와 연결돼 높은 단지 녹지율과 피톤치드 발생도를 갖추게 되며 미세먼지 또한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에코자이’를 같은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에코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 기술을 선보인다.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꿔 사용하는 전력회생형 승강기를 비롯해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빗물저장탱크 등 자연 에너지를 적용해 자연 에너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리모델링에 유리한 단지도 눈에 띈다. 아파트 자체 수명은 길게 만들고 내부 수리는 변경이 어렵지 않게 설계해 수요자의 개성 표현을 돕는 경우다.

이달 호반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첫 분양 아파트인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이밖에 1인가구 증가로 이에 걸맞게 소형 아파트 인기도 높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520만3440명(2015년 기준)이다. 이는 전체가구의 약 27%를 차지하는 비율로 20년간 약 15% 가량 상승했다. 이에 걸맞게 건설사들은 1인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 단지나 렌탈이 가능한 셰어하우스도 선보이고 있다.